
비봉 습지 공원, 되살아난 자연의 산물

인공과 자연, 두 단어가 가지는 이질감
인공. 사람이 만들었다는 뜻이 있는 단어가 자연과 관련된 단어와 합쳐졌을 때, 저는 이상하게도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야 할 자연에 인공이라니? 제가 비봉 습지 공원을 처음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봉 습지 공원이 수질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인공 습지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저는 사람의 손길이 닿은 자연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공습지라는 단어에 꽂혀 이상한 오기를 가진 채 비봉 습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지만, 사람의 손을 줄이고 있는 곳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도착한 비봉 습지 공원은 저의 예상과는 달리 거의 완전한 자연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봉 습지 공원의 초입에는 전망대와 함께 작은 전시물들이 진열된 건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습지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종류를 감상하고 습지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부터 비봉 습지 공원이 자연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연을 위한 사람.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지만, 사람의 손길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 그것이 비봉 습지 공원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태도였습니다.

편견이 무너지기 시작한 곳
습지 내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는 자연 속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통로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습지 안에는 작은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었고, 먹이를 먹는 물고기들의 첨벙이는 소리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백로의 날갯짓은 이를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비봉 습지 공원을 산책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편견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더라도 자연은 번성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사람도 공존할 수 있었습니다.


Artist's comment
배종훈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비봉 습지 공원은 지금도 수질을 자체적으로 정화하여 하류에 흘려보내는 역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방향성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도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편견이 있었다면 새롭게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상치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비봉 습지 공원, 되살아난 자연의 산물
인공과 자연, 두 단어가 가지는 이질감
인공. 사람이 만들었다는 뜻이 있는 단어가 자연과 관련된 단어와 합쳐졌을 때, 저는 이상하게도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야 할 자연에 인공이라니? 제가 비봉 습지 공원을 처음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봉 습지 공원이 수질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인공 습지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저는 사람의 손길이 닿은 자연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공습지라는 단어에 꽂혀 이상한 오기를 가진 채 비봉 습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지만, 사람의 손을 줄이고 있는 곳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도착한 비봉 습지 공원은 저의 예상과는 달리 거의 완전한 자연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봉 습지 공원의 초입에는 전망대와 함께 작은 전시물들이 진열된 건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습지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종류를 감상하고 습지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부터 비봉 습지 공원이 자연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연을 위한 사람.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지만, 사람의 손길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 그것이 비봉 습지 공원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태도였습니다.
편견이 무너지기 시작한 곳
습지 내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는 자연 속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통로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습지 안에는 작은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었고, 먹이를 먹는 물고기들의 첨벙이는 소리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백로의 날갯짓은 이를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비봉 습지 공원을 산책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편견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더라도 자연은 번성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사람도 공존할 수 있었습니다.
Artist's comment
배종훈